자원봉사 이론

행정학 용어 중 시민주의와 자원봉사주의, 공동체 주의가 있습니다. 이 용어들은 자원봉사와 관련된 행정학 이론으로 시민의 참여를 통해 행복공동체를 건설한다는 데에는 공통점이 있으나, 방법론적인 면에서는 차이가 있습니다. 방법이야 어떻든 간에 ‘시민의 공익활동 참여로 우리 사회를 살기 좋게 만든다.’는 자원봉사의 목표는 우리가 지향해야할 최고의 가치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가. 자원봉사주의(自願奉仕主義, volunteerism)

사회공동체의 문제를 자원봉사자들의 자발적 헌신에 의해 해결하자는 신우파적 공동체주의를 말합니다.

즉 사회공동체에는 아무런 대가 없이 공동 문제 해결에 헌신하는 구성원들이 적지 않은 바, 이들 자원봉사자들에게 적당한 명분이나 사회적 인정감을 제공해 이들이 공동체를 위해 헌신하도록 하자는 주장을 말합니다. 이러한 주장은 민간 부문 중심의 공동체가 국가 기능을 분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므로 공동체를 최대한 활용해 작은 정부를 구현해야 한다는 신공공관리론의 주장과 맥을 같이합니다. 자원봉사주의는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 증가를 위해 정부가 주도적으로 시민의 덕성을 함양해야 한다는 진보주의적 공동체주의와 대비됩니다.

나. 시민주의(市民主義, civicism)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 증가를 위해 정부가 주도적으로 시민의 덕성을 함양해야 한다는 진보주의적 공동체주의를 말합니다. 즉 이기적 인간들은 공공재적 성격을 띤 참여를 기피하므로, 기본권이 위협받을 때 나서서 싸우고, 국가와 사회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며, 불우한 이웃을 돌보는 덕성을 지닌 이타적이고 헌신적인 시민을 정부가 앞장서서 양성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회공동체의 문제를 자원봉사자들의 자발적 헌신에 의해 해결하자는 신우파적 공동체주의, 즉 자원봉사주의(自願奉仕主義, volunteerism)와 대비됩니다.

다. 공동체주의(共同體主義, communitarianism)

개인의 자유를 중시하는 전통적인 자유주의와 개인의 책임을 강조하는 보수주의의 입장을 절충한 중도주의를 말합니다. 에치오니(A. Etzioni) 등이 주창하는 공동체주의는 자유주의와 달리 개인의 자유보다는 평등의 이념, 권리(right)보다는 책임, 가치중립적 방임보다는 가치판단적 담론을 중시합니다.

공동체주의는 근대 개인주의의 보편화에 따른 윤리적 토대의 상실, 즉 고도 산업 사회화에 따른 도덕적 공동체의 와해와 이기적 개인주의의 팽배에 의한 원자화 등의 현상에 대한 불만의 이론적 표출로 볼 수 있습니다.